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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보드 멋의 시작, 카빙

by 보댕이 2021. 12. 23.

오늘은 스노우보드 카빙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정설 된 스키장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 라이딩으로 멋을 낼 수 있는 가장 화려하고 멋있는 기술 중 하나이자 드디어 스노우보드 고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라이딩의 꽃 카빙입니다.

 

카빙(carving) 소개

carve라는 조각하다, 새기다 의 뜻을 가진 이 단어의 느낌대로 카빙은 스노우보드가 지나간 자리에 날카로운 에지 자국만 남는다 하여 carving이라고 이름 지어졌습니다.

즉 스노우보드의 날(에지)만으로 라이딩을 행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균형감각과 스노우보드를 다루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스노우보드로 카빙을 하는 간단한 원리만 안다면 훨씬 쉽고 간단하게 카빙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카빙의 이해

카빙을 하려면 3가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바로 속도와 원심력 그리고 스노우보드의 각도입니다.

 

외부에서 스노우보드 카빙을 하는 것을 보면 몸이 바닥에 닿을 듯 쓰러지며 스노우보드 날로 엄청난 균형감각이 있어야 탈 수 있게 보입니다. 실제적으로 어느 정도 균형감이 필요하긴 하지만 실제적으로 필요한 균형감각은 2발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의 균형감각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속도에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자전거가 멈춰 있을 때 자전거 위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면 정말로 엄청난 균형감각이 필요할 겁니다. 하지만 자전거가 움직이면 누구나 조금의 연습을 한다면 어렵지 않게 균형을 잡으면서 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속도로 달리는 것보다 속도가 조금 더 빨리자면 더 쉽게 자전거가 컨트롤되는 것도 느껴 보셨을 겁니다.

 

이처럼 속도가 충분하다면 카빙을 하면서 균형을 잡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스노우보드는 턴을 합니다. 즉 회전을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과학을 정확히 알지는 못해도 관성이라는 표현은 참 많이 들어 봤을 겁니다. 즉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같은 운동을 하려 한다는 어마 무시한 법칙이죠. 즉 스노우보드를 타면서 한쪽 방향으로 가면 계속 그쪽으로 물체가 움직이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스노우보드의 회전을 하려 하면 관성에 의해서 스노우보드가 가려던 방향으로 계속 힘을 받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이것이 원심력입니다.

 

이 원심력이 나를 스노우보드 방향으로 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내가 쓰러져도 스노보드 쪽으로 힘이 중력처럼 우리 몸을 당기고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에지 각도입니다.

스노우보드와 눈이 이루고 있는 각도를 에지 각도라고 하는데 이 에지각이 일정 이상이 되어야 에지가 눈을 파고들어 스노보드가 원심력에 밀리지 않고 방향을 바꿔가며 턴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전에도 우리는 에지를 가지고 슬립을 만들면서(미끄러지면서) 스노우보드를 탔었습니다. 하지만 카빙에서는 에지를 가지고 활주를 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카빙의 방법

속도와 원심력은 우리의 몸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닙니다.

경사도와 얼마나 활강을 하느냐에 따라서 속도가 붙고 안 붙고 가 결정되기 때문에 몸의 능동적 컨트롤보다는 타이밍의 문제입니다.

 

실질적으로 카빙을 할 때 우리가 몸을 컨트롤하면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에지 각도입니다.

에지 각도를 만드는 방법은 스노우보드에서 크게 2가지로 분류되는데 바로 몸 전체의 기울기와, 몸을 굽히면서 만들어지는 각도입니다.

기울기는 몸 전체의 무게중심이 스노우보드 밖으로 벗어나 마치 나무가 쓰러진 듯 몸이 쓰러지면서 스노우보드에 각도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속도가 없는 상태 즉 원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는 상태에서 몸을 기울이면 진짜로 그냥 쓰러지니 내가 특정 속도에서 몸이 기울일 수 있는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을 굽히면서 만드는 스노우보드 각도는 우리 몸은 관절들로 인해 크게 될 수 있습니다. 즉 같은 기울기라고 하더라도 몸의 굽혀지면서 발생하는 각도를 이용하면 조금 더 강한 에지 각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몸을 차렷 자세로 바로 섰을 때 몸을 쓰러트리며 기울기를 만드는 것과 무릎을 살짝 굽히면서 각도를 줄 때와 같은 정도의 기울기를 주더라도 에지 각도를 훨씬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느껴질 것입니다.

 

이것을 Angulaiton(엥귤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즉 스노우보드 카빙 하는 방법은 우리가 활강을 하는 자세에서 기울기(Inclination)와 몸의 각도(Angulation)를 활용하여 만들어집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편에서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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