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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액션, 스노보드 공중동작의 시작- 실행편

by 보댕이 2021. 12. 20.

지난번 준비 편에서는 하기 전에 익혀야 할 스노보드 기술들을 알아봤습니다. 이번엔 실제로 킥커를 뛸 때 해야 할 것들과 하는 것들 그리고 학습방법을 순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보호장구는 필수입니다. 보호장비를 정확히 갖춰 혹시 모를 부상을 최소화하길 바랍니다.

 

스노보드 킥커, 처음 뛰면서 해야 할 것들

처음 스노보드 킥커를 뛰는 사람이라면 스노보드를 오래 탔더라도 굉장히 떨립니다. 실제로 아주 작은 킥커조차 막상 뛰는 순간이 다가오면 무지 높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평소에 별거 아닌 내 속도가 엄청 빠르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 처음 킥커를 뛰기 전 하는 것들과 제대로 뛸 때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전에 가장 낮은 킥커를 찾으세요. 킥커가 있는 스키장에는 초보자를 위한 작은 킥커를 하나씩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킥커가 아니라 둔덕의 느낌도 괜찮습니다.

 

1. 속도 체크

실제 올림픽 빅에어를 뛰는 선수들 조차 자신의 속도가 자신이 행하는 액션에 맞는 속도인지 조절을 하며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제 막 시작하는 우리가 무작정 가속을 내고 들어가는 행위는 이번 겨울 시즌은 더 이상 스노보드를 타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처음 할 것은 우리의 속도가 현재 뛰려는 킥에 맞는지 경험해 보는 것입니다. 실제 킥을 뛰지 않고 직전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활강 도중 정지를 걸어 최대한 줄입니다. 실제로 립(킥커의 끝나는 부분)에 도달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도중 멈출 거 같으면 옆으로 빠져나갑니다.

 

이러한 과정을 2~3번 하면 어느 정도의 속도가 킥커의 끝인 립에 도달할 수 있을지 알게 됩니다.

 

2. 올라타기

위의 속도 체크 과정이 끝났으면 이제 킥커의 립에서 랜딩존까지 에어 액션을 하는 부분인 갭 부분을 경험해볼 차례입니다.

 

속도 체크로 립을 간신히 넘을 만한 속도로 킥커에 진입합니다. 그리고 립을 넘어갑니다.

이때 속도 자체가 립을 간신히 넘는 속도이기 때문에 우리는 에어 즉 공중에 뜨지 않고 마치 자동차 방지턱을 넘듯 립을 넘어갈 겁니다. 그리고 갭을 타고 랜딩존까지 활강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갭과 랜딩존까지의 거리를 알게 되고 내가 필요한 속도가 어느 정도 일 거라는 걸 예상해야 합니다. 더불어 랜딩존에서 가볍게 팝을 뛰어보면서 착지 동작을 연습합니다.

 

역시 이렇게 2~3회 정도 올라타기를 하면 미니 킥에서의 활강 방식과 속도에 대한 감각 그리고 립에 다다를 때의 몸의 자세와 랜딩존에서의 착지 방법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공중동작(에어 액션) 시작하기

1. 지나가기

이제 실제 공중에 떠 볼 차례입니다.

2가지를 생각합니다 진입 전에는 립 끝을 보면서 속도 체크 후 활강, 진입 후 랜딩입니다.

지나가기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스노보드가 활강하여 립을 건너고 랜딩존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우리의 액션은 정확한 활강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고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립에서 벗어나 공중으로 몸이 날아오르면서 우리가 활강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해도 지면으로부터 오는 압력이 없어지면서 무릎이 펴지면서 자세가 높아져 중심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당기기

그래서 활강 자세와 같은 낮은 자세를 유지하려면 스노보드가 떠오르는 순간 살짝 무릎을 몸 쪽으로 당기는 느낌을 가져가야 활강 자세와 동일한 자세로 공중에 있게 됩니다. 그러면 중심 자체가 흩어지지 않아서 랜딩을 하는데 여유가 생길 겁니다.

 

충분히 연습해야 합니다. 낮은 킥에서 정확하게 자세를 가지고 갈 수 있어야 나중에 높은 킥들도 부담 없이 뛸 수 있게 됩니다.

 

지나가기를 마스터했다면 이제 킥커에 진입하고 착지하는 데에 큰 두려움이 없어지는 단계가 됩니다.

이때부터 조금씩 자신감이 상승하는데 너무 급하게 무엇인가를 하려 하면 크게 다치기 쉬우니 가장 기초부터 차근차근 늘려나가길 추천합니다.

2. 팝

지금까지 지나가기만을 활용했다면 속도조절이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속도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랜딩존까지 스노보드가 도달을 못하거나 끝에 걸리는 경우도 왕왕 있었을 겁니다. 지금 배우는 팝은 에어 액션을 할 때의 전체적인 비거리를 증가시켜줄 뿐 아니라 지나가기로는 부족했던 높이를 채워 줄 수 있습니다.

팝은 이전 글에서 다뤘다시피 슬로프에서 탈 때는 충분히 연습이 되어있을 겁니다.

킥커에서 팝을 뛸 때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가볍게 팝을 한다는 느낌으로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밍은 립을 스노보드가 지나치기 직전에 팝을 시도해야 하고 몸의 힘을 이용해 점프를 하는 느낌이 아닌 스노보드를 무릎을 피면서 가볍게 밀어내는 느낌으로 시도합니다.

 

팝을 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몸이 펴지기 때문에 공중에서 다시 지나가기 자세처럼 다리를 당겨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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