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로 가장 예쁘게 턴(Turn)을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춤에도 춤 선이 있듯 스노보드도 라인이 있습니다.
이 라인은 스노보드가 그리는 라인도 있지만 우리 몸이 그리는 라인도 있습니다.
스노보드가 그리는 라인을 예쁘게 그리면서 동작도 깔끔하다면 스노보드에서는 가장 예쁜 턴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가장 예쁘고 멋있는 동작 만들기
동작을 예쁘게 만들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쓸데없는 동작을 지우는 것입니다.
스노보드는 균형을 잡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우리의 작은 동작 하나하나가 전부 스노보드에 균형감각에 전달이 됩니다.
물론 기초 기술이나 간단한 기술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스노보드의 움직임을 방해한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럼 우리에게 필요한 동작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S턴(비기너 턴)을 배우는 과정 배운 동작은 딱 3가지입니다.
1. 가만히 서있는 법
2. 무게중심 이동 법
3. 로테이션(회전) 주는 법
턴을 만들기 위해서는 위의 3가지 빼고는 필요한 게 없습니다.
저 3가지 중에서 로테이션(회전) 빼고는 움직이는 동작 자체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스노보드를 타보면 느끼시겠지만 정말 많은 동작들을 하려 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최소화시킨다면 가장 깔끔한 동작이 완성될 겁니다.
결국은 턴의 동작은 로테이션 한 동작만 가지고 진행이 됩니다.
그렇다면 로테이션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깔끔한 동작이 될까요?
로테이션
이전에 로테이션은 어깨의 회전이라고 알려드렸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회전을 조금 더 쉽고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서 로테이션 동작을 조금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결국 로테이션은 회전력을 스노보드에 전달하기 위한 동작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어깨를 돌려서 회전력을 전달하지 말고 조금 더 아래쪽에서 회전력을 전달하면 더 빠르게 스노보드로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정답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깔끔한 동작을 만들기 위해서 '골반'을 사용할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굳이 골반이 아니라 무릎이나 발목을 돌리면 가장 빠른 거 아닌가?
맞습니다.
하지만 스노보드를 다루는 것이 미숙한 상태에서 무릎과 발목을 이용해 회전력을 전달하려고 하면 쓸데없는 힘과 동작들이 많이 들어가지게 됩니다.
더불어 무릎과 발목을 틀어서 회전력을 전달하면 스노보드에서 되돌아오는 힘이 몸 전체로 퍼져야 하는데 무릎과 발목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골반의 회전을 사용합니다.
어깨의 회전과 마찬가지로 펜듈럼의 상태에서 가볍게 턴을 하려는 방향으로 골반을 회전시켜주면 되는 아주 깔끔한 동작으로 로테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예쁜 라인 그리기
그렇다면 동작이 깔끔해지기만 하면 예쁜 라인이 그려질까요?
안타깝게도 그건 아닙니다.
춤을 출 때도 한 동작을 완벽하게 해내어도 그 동작이 리듬과 박자에 맞추지 못하면 이상해지는 것이랑 같습니다.
스노보드를 탈 때도 리듬과 박자에 해당하는 것이 라인을 그리는 것입니다.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식스, 세븐, 에잇 춤출 때 가장 많이 찾는 박자인 듯합니다.
이 박자에 맞춰서 처음에는 4박자에 턴을 완성하고 4박자에 자세를 가다듬는 연습을 합니다.
실제로 속으로 박자를 세하면서 연습합니다.
그러다 턴을 하면서 자세가 망가지지 않는다면 턴의 4박자 말고 나머지 박자를 점차 줄입니다.
즉 다음 턴 시작 전까지 연결 박자를 4박자에서 2박자 1박자로 줄여 갑니다.
턴과 턴 사이의 박자가 2박자에서 한 박 자일 때가 제가 생각 하기에 가장 예쁜 라인이 그려지는 거 같습니다.
또한 양쪽 턴의 박자가 동일해야 합니다. 스노보드는 오른쪽 턴과 왼쪽 턴의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해당 턴의 박자가 동일해지도록 스노보드의 에지각이나 몸의 무게중심이 최대한 동일해지도록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동작과 라인 2가지를 잡는다면 가장 기본적인 턴만 하더라도 엄청 예쁜 라인을 그리며 내려올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안전보딩 안전라이딩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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