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드실력 초급, 중급, 상급의 기준을 정해보자
스노우보드 초급자, 중급자, 상급자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면 의미가 없을 테니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제 주관을 살짝 섞어서 나눠봤습니다.
기준을 정하기 전에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의 생각과 타지 않는 사람의 생각은 분명히 다를 겁니다. 더군다나 스노우보드는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 발을 걸치고 있고 어느 특정분야에 전문화되면 다른 분야가 약할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초급, 중급, 상급의 기준이 더욱 모호해집니다.
그렇지만 이번 글에서는 굳이 스노우보드 실력을 나누기 위해서 어떤 기준을 잡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먼저 스노우보드는 방향성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각 분야별로 실력을 판가름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 어느 정도의 실력을 중급이라고 말할 것이냐를 생각했을 때 조금 유명한 게임에서 낸 통계치를 빌려와서 기준을 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제가 그동안 수집하고 익히고 경험해왔던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수준의 기술 수준을 정했습니다.
그럼 위의 3가지 조건을 가지고 기준을 정하겠습니다.
3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기준
첫 번째 조건인 스노보드 다양성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분야를 라이딩, 그라운드 트릭, 파크, 지빙, 하프파이프 총 5가지 분야로 나눠서 기준을 정했습니다.
두 번째 조건에서 빌려온 게임은 바로 우리에게 등급을 매겨준 게임입니다.
아이언,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 마스터, 그랜드 마스터, 챌린저로 나뉘는 등급을 우리에게 매겨준 바로 그 게임의 게임사에서 유저의 실력대를 4가지 범주로 구분했다고 합니다. 이건 제가 구분한 것이 아니라 라이엇(게임사)이 구분한 것입니다.
라이엇 게임사는 해당 게임의 플레이어의 실력을 프로 플레이어, 최상위 플레이어(챌린저~그랜드 마스터), 숙련된 플레이어(마스터~플래티넘), 평균적 인플레 이어(골드~아이언) 이렇게 4가지로 나눴습니다. 이것을 전체 플레이어 비율로 따져보니 평균적인 플레이어의 비율이 거의 85%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물론 스노보드가 게임과 같이 단순하게 실력이 나눠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위의 기준을 차용해서 각 분야별 상위 15% 안에 들어와야 중급 자라는 기준을 정했습니다.
여기에 마지막 조건인 제 기준을 적용하여 스노보드에서 중급자의 포지션은 어느 정도로 타야 할지 정해보았습니다.
스노우보드 중급자
라이딩 부분
정확한 카빙 라인을 또는 슬라이딩 라인을 그리며 어렵지 않게 중상급 이상의 슬로프를 활주 하는 라이더
그라운드 트릭 부분
540˚이상의 회전 트릭 및 그에 해당하는 급의 트릭을 어렵지 않게 펼칠 줄 아는 트릭커
파크 부분
메인 킥에서 한 바퀴 이상의 트릭을 구사하거나 그에 준하는 공중동작을 할 줄 아는 파커
지빙 부분
대부분의 기물을 큰 실수 없이 2가지 이상의 기술을 사용하며 내려오는 지버
하프파이프 부분
립 아웃을 하면서 공중에서 하나 이상의 기술을 펼칠 줄 아는 파이퍼
써놓고 보니 어머어마한 기술을 가져야 스노우보드 중급자의 타이틀을 달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우리는 스노우보드 중급자일까요?
스노우보드 상급자
그렇다면 상급자의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이제 숙련된 플레이어(마스터~플래티넘) 구간을 지나 최상위 플레이어(그랜드 마스터~챌린저)에 해당하는 기준을 알아보았습니다.
저 구간은 상위 몇%에 해당하는 사람이 모인 곳일까요?
해당 구간은 무려 0.03% 즉 1만 명당 3명만이 상급자라는 통계가 나옵니다.
실제 프로들도 저 구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보아 거의 프로급의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기준이 생깁니다. 이 기준을 스노우보드에 적용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라이딩 분야
슬로프를 가리지 않고 원하는 턴의 각도나 회전력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스타일을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라운드 트릭 분야
900˚이상의 회전 트릭 또는 그와 비슷한 급의 최상위 트릭 기술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그 아래 기술들을 자유롭게 펼치고 연계하여 쓸 줄 알아야 합니다.
파크
메인 킥(빅에어)에서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900˚이상의 기술을 펼치는데 무리가 없어야 합니다.
하프파이프
원런에 4가지 이상의 다른 공중 트릭을 펼칠 줄 알아야 하며 해당 난이도가 최소 중급 이상이어야 한다.
써놓고 보니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져야 상급자의 타이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노우보드로 비교를 하니 왜인지 모르겠지만 해당 게임의 챌린저와 그랜드 마스터 분들이 사뭇 엄청나 보이는 건 착각이 아닐 거 같습니다.
이런 기준은 우리한테는 조금 먼 이야기 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다음 편으로는 아브실골이라 불리는 이들의 능력을 가리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브론즈가 골드를 이길 수는 없는 법이죠!! 에헴